파이썬 코딩 도장

지금까지 함수에 인수를 넣을 때 값이나 변수를 그대로 넣었습니다. 그러다 보니 각각의 인수가 무슨 용도인지 알기가 어려웠습니다. 보통은 함수의 사용 방법을 익힐 때 인수의 순서와 용도를 함께 외웁니다.

예를 들어 개인 정보를 출력하는 함수를 만들어보겠습니다.

>>> def personal_info(name, age, address):
...     print('이름: ', name)
...     print('나이: ', age)
...     print('주소: ', address)
...

이 함수를 사용할 때는 첫 번째 인수에 이름(name), 두 번째 인수에 나이( age), 세 번째 인수에 주소(address)를 넣어야 합니다. 만약 인수의 순서가 달라지면 잘못된 결과가 출력되겠죠?

>>> personal_info('홍길동', 30, '서울시 용산구 이촌동')
이름:  홍길동
나이:  30
주소: 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

이처럼 인수의 순서와 용도를 모두 기억해야 해서 불편합니다. 그래서 파이썬에서는 인수의 순서와 용도를 매번 기억하지 않도록 키워드 인수(keyword argument)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. 키워드 인수는 말 그대로 인수에 이름(키워드)을 붙이는 기능인데 키워드=값 형식으로 사용합니다.

• 함수(키워드=값)

그럼 personal_info 함수를 키워드 인수 방식으로 호출해보겠습니다.

>>> personal_info(name='홍길동', age=30, address='서울시 용산구 이촌동')
이름:  홍길동
나이:  30
주소: 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

키워드 인수를 사용하니 함수를 호출할 때 인수의 용도가 명확하게 보입니다. 특히 키워드 인수를 사용하면 인수의 순서를 맞추지 않아도 키워드에 해당하는 값이 들어갑니다.

>>> personal_info(age=30, address='서울시 용산구 이촌동', name='홍길동')
이름:  홍길동
나이:  30
주소: 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

personal_info 함수는 이름, 나이, 주소 순으로 인수를 넣어야 하지만, 키워드 인수를 사용해서 순서를 지키지 않고 값을 넣었습니다.

참고로 print 함수에서 사용했던 sep, end도 키워드 인수입니다.

print(10, 20, 30, sep=':', end='')